중국 사강이 9월 계약, 10월 말 도착하는 한국행 철근 수출 오퍼가격을 인하했다. 사강은 고장력 10mm를 500달러(CFR)에, 13mm를 490달러(CFR)에 제시했다. 전월 계약가격 대비 각각 10달러를 인하한 것이다.

가격 인하에도 사강이 제시한 가격은 여전히 경쟁력이 떨어져 보인다. 가장 최근 거래된 대만의 징예 철근은 고장력 10mm가 톤당 465달러에 계약됐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사강과 실제 계약시 오퍼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서 성사될 수 있다"라며 "현재 제시된 가격으론 전혀 계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통시장에서 중국산 철근은 톤당 62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62만5,000원 거래도 있다. 사강의 이번 오퍼 가격으로 수입 원가를 예측하면 톤당 63만 원에 가깝다.

한편 국내 중국산 철근 재고는 인천항 8만500톤, 부산항 4,000톤 등 총 84,500톤이 있다. 지난달보다 재고가 2만5,000톤 정도 줄었다. 이마저도 가용재고는 4만톤 뿐이고, 나머지는 녹이 생기거나 구입 가격에 비해 판매 가격이 떨어져 못 파는 물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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