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실시간 LME 니켈가격이 1만 7천 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하루 사이 8% 이상의 급등세가 나타났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장관이 지난 30일, 12월부로 니켈광석 수출 금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후 니켈가격이 1만 8천 달러대를 향해 가고 있다. 무려 하루 사이 니켈가격은 1,450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광석 수출금지 당시 니켈가격은 톤당 1만 9천 달러대까지 상승세를 보인바 있다. 지난 30일 기준 니켈가격은 톤당 1만 7천 달러 중반을 돌파하는 등 4년만에 최고점을 돌파했다. 연초대비 니켈가격은 64% 가까이 급등했다.


인도네시아가 오는 12월에 니켈 등 원광석 수출을 금지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인니 내에 더 많은 니켈 가공사업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등을 인니 내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니켈 광석 수출 금지 조치를 예정보다 훨씬 앞당기기로 결정하면서 니켈 공급 부족 우려가 촉발됐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파푸아뉴기니 Madang 소재 Ramu 니켈 플랜트에서 오염물질이 유출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지역주민들이 Basamuk만 인근에서 폐 부유물을 목격함에 따라 파푸아뉴기니 광물자원청 및 환경보호청에서 현장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해당 플랜트 폐쇄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니켈 공급 부족 이슈에 추가적인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니켈가격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도 니켈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9월 정품 출하가격을 톤당 15만원 인상한다고 고객사들에게 지난 30일 저녁부터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하가격 결정 이후 니켈가격의 급등장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적인 가격 정책과 GS 가격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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