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완성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타격이 예상되는 주요 업체는 포드, 벤츠, BMW, 테슬라 등 미국 공장에서 완성차를 만드는 4개사다. 이들 업체는 미국의 중국향 자동차 수출량의 8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업체별로는 독일 2사인 벤츠와 BMW가 전체 물량의 57%를 차지하고 있고, 포드 20%, 테슬라 7% 비중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합작 법인을 통해 확고한 생산 기지를 구축한 GM을 제외하면, 미국 내 대다수 업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관세율도 25%로 높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정부는 서로 간의 보복 관세 부과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향후 협상 여하에 따라 보복이 철회되거나 관세율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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