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주요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세

21일 비철금속 가격은 이번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졌음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오리무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영향을 받아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은 21일 공개되는 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이번주 미국에서 개최되는 각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연례모임인 잭슨홀 심포지엄, 그리고 이번 주말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경기에 어떤 신호를 줄지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이 모인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2020년 미국 대선 이전에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오전에 참석한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남아있어 조속한 타결에는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알루미늄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했고, 구리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의 수요 감소 불안감과 재고증가 등의 가격하락 이슈가 존재함에도 FOMC 정례회의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잠잠하던 R의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위가 미중 무역 협상을 가로막는 변수로 등장했음에도 추가 금리인하의 단서를 기다리는 관망세와 건축자재업체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32/ton; 아연 $2,289/ton; 니켈$15,825/ton; 알루미늄$1,779/ton; 납$2,085/ton; 주석16,2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중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세 형성에 보합세

21일 골드가격은 이번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등 매크로 관련 중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면서 정책 결정자들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40명의 재계 인사와 경제학자들이 모인 오찬 자리에서 “내년 대선전까지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 "나는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의 중심에 서있지 않다. 그러나 무역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 가치도 7월 정례 회의 의사록과 잭슨홀 연설 등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로 다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한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화는 급여세나 자본 소득세 등의 감세를 고려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지출 논의 등에 영향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이번주 있을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과 연준 의사록 발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만약 연준이 올해 더 많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얘기한다면 금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지켜본다는 입장을 내비치면 금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선임 전략가 역시 "연준의사록과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9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줄지에 따라 금값 움직임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상대적으로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가격의 향방은 연준 의사록과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9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줄지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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