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중국 철강 시장은 소폭의 가격 반등이 일어났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선물가격과 현물가격 모두 소폭의 반등을 보였으나 강세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이며, 시장 재고량은 감소 전환됐다.

지난 7월 조강생산량이 8,522만톤으로 新고점인 5월 8,909만톤을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1월~7월 동기 누적 생산량은 5억7,706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많은 제조사들이 가격 보호를 목적으로 자발적인 대수리를 통한 감산을 진행하고,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10월 국경절을 위해 환경 규제도 지금보다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조강생산량은 점차 8,000만톤 선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어느정도 공급 감소가 이어지겠지만, 현재의 수급균형을 정상화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 수입가격은 90 달러 선이 붕괴되고 89 달러까지 하락했다. 2주전 급락세 이후 지난주 주춤했으나, 철광석 가격의 30~40 달러 하락은 제품가격 인상 명분을 약화시킬 수 밖에 없다.

물론 급락한 가격 조차도 예년의 60~70 달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철강재 가격은 동기 대비 최저점을 보이고 있으나,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마진율 문제로 가격 보호 및 인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되던 철강재 가격 하락세는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시장 재고가 여전히 많고, 과잉공급으로 인해 당분간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환율요인 :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 1,218원으로 고점을 기록하고, 현재 1,211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위안/달러 환율 역시 7.04위안으로 7위안을 넘어선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 및 원화, 위안화 약세로 최근 통관되는 수입재의 수입원가는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계산된다.

■원료요인 : 철광석 부두 출하가격(세금포함)은 전주대비 40위안 하락한 735위안(약104 달러) 수준으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2주전 큰 폭으로 하락 한 이후 한주간 하락세가 완화되어 졌다. 점결탄 내수현물가격(세금포함)은 전주 수준을 유지하며 1,208위안(약171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용선(쇳물) 1톤당 투입 주요원료 가격은 철광석 1.6톤이 166달러, 점결탄 0.7톤이 120 달러 ,총 287 달러로 전주와 동일하며, 전월대비 49 달러 하락했다. 원료 원가의 하락으로 철강재가격 역시 하락 압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재고요인 : 시장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선재를 재외하고 약 2달 만에 소폭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도시 대형 창고의 샘플 조사결과, 철근은 639만 톤으로 전주대비 약 6만 톤 감소, 선재는 177만 톤으로 전주대비 약 2.7만 톤 증가, 열연은 254만 톤으로 전주대비 약 7만 톤 감소, 후판은 110만 톤으로 전주 대비 약 0.6만 톤 감소했다. 다만, 16년 이후 흐름을 비교해보면 전 품목에서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 압력은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물요인 : 2주전, 3,600위안 선이 붕괴 되었던 10월물 철강재 선물가격은 빠른 회복을 보여주며, 3,700위안을 넘어섰다. 8월16일 기준 철근 선물가격은 전주대비 124위안 상승한 3,715위안으로 달러 환산시 20 달러 상승했고, 열연 선물가격은 전주대비 132위안 상승한 3,730위안으로 달러 환산시 20 달러 상승했다. 선물의 반등세로 현물 철강재 가격 역시 반등세가 나타났다.


■상해현물가격 : 선물시장의 반등세를 시작으로 현물가격도 소폭 반등하는 시장이 그려졌다. 철광석 가격이 급락했다고 할지라도 예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이고, 철강재 가격은 예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그려졌다. 결국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더욱 강해 지고 있는 시점이다.

현재 환율과 증치세 환급율을 적용해 수출 FOB가격을 추정해 보면, 봉형강류의 철근은 473 달러, 고속선재 524 달러, 특수강봉강 497 달러로 각각 전주 대비 3 달러, 5 달러, 5 달러 상승했다. 판재류 가운데 열연강판은 489 달러, 냉연강판 540 달러, 일반후판 488 달러로 각각 전주대비 10 달러, 4 달러, 3 달러 상승하였다. (환산계산은 이론계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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