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위원회는 12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타워크레인노조는 6일 “국토부가 합의도 되지 않은 내용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인양 통수 3톤 미만, 지브 길이 50m 이하(타워형 기준), 인양능력 733kN.m 이하를 제시했다. 그러나 타워크레인 노조는 정부 안대로라면 작업반경이 대형 크레인과 다를 바 없어 규격을 제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모든 타워크레인에 조종석을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 합의안은 빠지고 조종사 시험에 원격조정 방식을 반영한다는 미합의안이 포함되는 등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타워크레인 노조는 지브 길이 30m, 인양능력 300~400kNM, 크레인 높이 25m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체 구성원의 합의 없이 잠정 기준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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