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중국 무역수지 흑자, 헤지펀드 매수세에 상승

8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소식에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좋았던 점과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글로벌 원자재 헤지펀드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9천 건으로 전주보다 8천건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만 5천건을 밑돌았다. 중국의 수출도 증가했는데 해관총서에 따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하고 수입액은 5.6%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른 월간 무역수지는 약 4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흑자의 상당 부분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되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사정과 중국의 수출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무역흑자 통계는 미국정부가 지난 5월 2천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계속된 위안화 약세가 중국 기업들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아 비철금속 모든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니켈의 경우, 글로벌 원자재 헤지펀드 등 기관의 숏커버링 매수세와 니켈 최대 생산지인 인도네시아의 수출중단 우려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리와 알루미늄 역시 중국의 무역지표 호조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오는 9월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웨이젠 궤전 중국 상무부 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협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다음 대면 협상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이어 "다음달 미·중 무역협상이 열리면 일부 분야에서 양국 간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래리커들로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협상을 할 의지가 있고, 좋은 합의에도 달할 것으로 판단되면 관세와 관련한 것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98/ton; 아연$2,304/ton; 니켈$15,880/ton; 알루미늄$1,778/ton; 납$2,069/ton; 주석16,85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중국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하락

8일 골드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지속됨에도 이 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안전 자산 선호도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9천 건으로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21만 5천건을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중국의 무역수지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인 400억 달러를 넘어 450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과중국의무 역분쟁속에도수출이개선되었음을나타냈다.

특히 흑자의 상당부분이 미국과의 교역을 통해 나온 것과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나온 통계라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가운데 이 날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금가격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기둔화 우려에 앞다퉈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전일 뉴질랜드, 인도, 태국 중앙은행이 각각 50bp, 35bp, 2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뉴질랜드와 인도는 시장 예상치인 25bp 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글로벌 경제 전망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무역전쟁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불안요소들이 존재해 금값이 언제 다시 반등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중국 희토류 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산업지배력을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히지지한다"고 밝혔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아무도 무역과 관련해 해결책이 금방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고, 세계 중앙 은행들이 완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연방 준비 제도가 이번달 말 더 완화적인 모습을 나타낸다면 이는 촉매제로 작용해 금값은 1,6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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