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29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미 연준의 FOMC 미팅을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에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폭의 금리인하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트윗을 통해 “유럽연합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더 내려 시스템에 돈을 퍼부을 것”이라며 “이는 그들 제조업자들의 제품 판매를 더 쉽게 만들 것”이라 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0.5%포인트의 인하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은 비철금속 가격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과 중국은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협상을 재개한다.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 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측 대표로 나서고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각각 협상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면협상을 통해 양측이 무역분쟁을 완전히 해소하는 빅딜을 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고, 스몰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철금속 각 품목을 들여다보면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구리의 경우, 생산량 위축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 역시 연초대비 29.7% 감소한 LME 재고량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구리는 Freeport McMoRan사의 2분기 생산량이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의 생산 위축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감소하면서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하방 압력이 부분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납의 경우, 단기 수급 이슈로 최근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매도세와 중국의 Henan Yugang사가 연간 40만톤의 납 생산이 가능한 제련소를 다시 가동한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18/ton; 아연$2,469/ton; 니켈 $14,350/ton; 알루미늄$1,811/ton; 납$2,048/ton; 주석17,6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 혼조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 앞두고 보합세

29일 골드가격은 미국의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여파와 달러가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달러 가치에선 반영되며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CIBC의 제레미 스트레치 외환 전략가 역시 "연준의 25bp 인하 가능성은 이미 예상돼 달러 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50bp 인하는 가능성이 작고, 더 느린 속도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교수 케스즈키 외환 디렉터는"지금 모든 사람은 미국이 전면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지에 관심을 보인다"며 "예상보다 강해진 GDP 수치는 미국이 장기적인 완화 사이클이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낮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준의 25bp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난드라티 셰어스 앤스톡 브로커스의 지가 트리베디 전략가는 “금 가격은 현재 굳히기에 들어섰다”면서 “유럽 중앙은행의 부양책 신호도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30 ~ 3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금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양국이 극적 타결점을 찾기보다 스몰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증시도 미 연준의 FOMC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25bp의 금리인하는 어느 정도 금가격에 반영된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어느 폭으로 내릴지,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여부가 앞으로 금가격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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