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절기 중국 철강 감산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됐다. 중국 정부가 일괄 생산 규제가 아닌 지방정부 재량 규제를 택했기 때문.

29일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을 이유로 강도 높은 환경 규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당산시에 감산 명령을 내린 바 있지만, 2017년과 같은 강도 높은 환경 규제를 시행하기에는 경기 부담이 큰 상태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환경부가 지난주 올해 감산을 지방정부 재량 규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로 하반기 의미 있는 가동률 통제에 의한 제품 가격 반등 기대치는 한풀 꺾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가동률은 이미 최대치에 기준했다는 판단이며, 경기 부양책에 의한 추가 수요가 제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산업 집중도 제고를 기대한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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