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뉴욕증시의 상승, 달러화 강세 등이 혼재하며 엇갈린 모습

26일 비철금속 가격은 뉴욕증시의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등의 영향으로 인해 품목별로 등락이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양호한 미국 성장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연율로 2.1% 성장했다. 지난 1분기 3.1% 성장보다 둔화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는 2.0% 성장이었다. 레피니티브 집계치는 1.8% 성장이었다. 달러화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칠레의 Chuquicamata 광산에서 날씨 악화로 인해 구리 생산이 일부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구리가격의 하락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알루미늄 기구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은 전월대비 3.1% 감소하였다.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중 58%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미국 Alcoa사의 알루미늄 생산이 6개분기 연속 감소한 가운데 중국 역시 노후생산 능력 감축 및 환경보호 상황에 따라 생산 둔화가 전망되고 있다.

Capital Economics의 애널리스트 Ross는니켈의 최근 랠리는 펀더멘탈보다는 투기적인 요소가 훨씬 강했으며 니켈가격이 "현실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중국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비 감소로 니켈가격은 올해 말에는 톤당 $11,00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예상되며 점진적으로 가격을 다시금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2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63/ton; 아연$2,438/ton; 니켈$14,100/ton; 알루 미늄$1,802/ton; 납$2,065/ton; 주석17,65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26일 골드가격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금리 인하 가능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강한 소비에 힘입어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성장률이 양호했지만, 투자 부진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선제 안내를 수정, 9월 회의에서 부양책 패키지가 발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9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전략가는 "ECB의 선제 안내가 향후 금리가 내려간다는 것을 시사하는만큼 금은 상승할 것" 이라면서 "기술적 측면으로 금은 1,430달러를 향해 오른후 1,449~1461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주 연준이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bp) 낮출 가능성을 100%로 확신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전략가들은 "현재 세계 경제 역풍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파 행보는 금에 가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준이 금리와 관련해 시장을 실망시키면 금은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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