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H형강 판매점 협의회가 국산 H형강 사용 및 신 KS 준수 캠페인을 가졌다. 협의회는 23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H형강 JIS SS400과 SM 490A는 신 KS 대비 성능 미달 제품이라고 주장한 것.

H형강 판매점 협의회는 일본산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최근 한국 내 분위기에 맞춰 H형강 등 철강 자재도 신 KS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캠페인 장소도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파고다 공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측은 JIS가 항복강도와 인장강도에서 KS에 미달한다고 주장했다. H594x302x14x23의 경우 KS는 항복강도가 265N/mm2인데 반해 JIS는 235 N/mm2이고, 인장강도는 KS가 410~550 N/mm2이지만 JIS는 400~510이라고 지적했다. 또 R값도 KS는 28, JIS는 13, 중량은 KS가 175kg/m, JIS는 170 kg/m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측은 “JIS가 인장강도 항복강도 중량 모두에서 KS와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업체들은 JIS의 불량자재라는 현대제철과 H형강 판매점 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KS와 다른 것은 맞지만 불량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JIS와 KS의 기준 상이하다. 그렇다고 JIS를 사용한다고 현대제철 주장처럼 붕괴 위험이 높거나 사기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JIS가 불량이면 일본 건물들에 문제가 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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