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무역협상 기대감과 과 매수 조정에 혼조세

19일 비철금속 가격은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주 내내 랠리를 이어갔던 니켈은 과매수에 대한 조정으로 큰 폭 하락했고, 구리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니켈은 지난 2일부터 실물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투기포지션의 유입으로 인해 9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여전히 재고부족과 수요증가 등으로 인한 니켈의 상승 요소는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미국과 중국의 고위 통상 당국자들은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두번째 전화통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므누신 장관은 어제 통화를 앞두고 “얘기가 잘되면 대면 협상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통화 사실을 밝히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미국 협상 대표들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정상들이 오사카 G20 때 만나 달성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FOMC를 앞두고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두고있는 모습이다. 애플과 시총 1~2위를 다투고 있는 MS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급증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연구원은 “뉴욕 연은이 이례적으로 총재의 발언에 대해 해명을 내놓은 것은 시장이 이달 말 50bp 금리인하 가격에 반영하면서 앞서 나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1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65/ton; 아연$2,425/ton; 니켈$14,730/ton; 알루 미늄$1,848/ton; 납$2,051/ton; 주석17,8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금리인하 기대에도 무역협상 희소식에 보합세

19일 골드가격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보이다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점과 미국과 중국의 고위 통상 당국자들이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두번째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연준이 경기둔화 위험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커졌다. 존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 은행 총재가 전일 금리가 이미 낮은 상황에서는 빠르고 공격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빠른 금리 인하가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고,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7월 50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인하 기대는 한때 70% 부근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뉴욕 연은의 해명 이후 50bp 금리인하 기대는 다시 떨어졌지만 여전히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시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반적인 호실적에 상승세를 보이며 금가격을 소폭 끌어내렸다. 현재까지 15%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9%가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희소식이 있었던 점도 상승세를 타던 금가격을 끌어내리는데 일조한 것으로보인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어제 중국측 상대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통화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얘기가 잘 되면 대면 협상까지 진행될 수 있는만큼 향후 금가격의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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