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무역협상 장기화 조짐에 상승

17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협상재개 노력에도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다시 강조한데다, 중국이 강경파로 알려진 종산 상무부장을 무역협상 팀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원한다면 추가로 중국 제품에 325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G20회의에서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했으며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추가 구매하겠다고 합의했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종산 상무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그리고 무역마찰을 촉진시키고 WTO 정신까지 위반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이렇듯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니켈의 경우 올해 최고점을 달성했는데, 투기자들의 강한 매수세와 미래 수급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LME 재고량도 연초에 비해 25.7% 감소하면서 2013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압력이 발생해 어제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EV와 관련된 니켈 헤징에 대한 수요로서 구소비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EV로 인한 니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5,980/ton; 아연$2,474.5/ton; 니켈 $14,450/ton; 알루미늄$1,847/ton; 납$2,006/ton; 주석17,9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금리 인하 기대감과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공존하며 상승

17일 골드가격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탄탄한 미국의 소매 판매지표가 발표되며 금가격의 추가 랠리를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카드를 언급하며 경고한데 이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추가관세는 미중 무역협상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325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는 협상타결을 더 늦출 뿐”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양국이 합의한 무역협상 재개의 선제조건과 관련, 중국의 조속한 이행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키워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세를 보여왔던 달러도 혼조세를 보이며 금 가격의 상승을 도왔다. ECB가 새로운 통화 부양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주는 달러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달러 역시 연준의 금리인하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뱅가드 마켓의 스태픈 인스 이사는 “달러가 유로화와 파운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며 금시장 수요를 낮췄다”면서 “그러나 연준은 계속해서 금에 지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금가격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 역시 “금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단기 저항을 뚫고 1,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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