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매출보다 이익, 시장 점유율 보다 이익률이라는 김연극 사장 체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2분기 동국제강의 별도 영업이익은 585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분기대비 42% 증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를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의 민사영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동국제강의 수익률은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해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이익과 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은 김연극 사장의 수익성 중심의 기업체질 구축 노력이 한 몫했다. 김 사장은 판매량이나 시장 점유율보다 수익성을 중심에 놓고 생산과 영업을 해 줄 것을 강조해 왔다.

동국제강은 1분기 사업 보고서에서 봉강의 시장 점유율은 25%, 10%, 형강 30%, 컬러 35%, 냉연도금 5%라고 밝혔다.

상반기까지 철근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약 1% 포인트, 형강류는 약 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인 시장 운영으로 시장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것이다.

동국제강의 수익성 중심 전략은 후판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효과를 다른 제품으로 확대한 결과다. 후판의 경우 한 때 시장 점유율이 34%에 달했지만 수익성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올 하절기 비수기에도 적극적인 보수와 감산을 통해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무리한 시장 경쟁보다 수익성을 우위에 놓는 생산 판매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료 키움증권
▲ 자료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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