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예상치를 상회한 중국지표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혼조세

15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발표된 중국 분기 비성장률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도시투자 등이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도 잇따른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역협상이 재개 됐음에도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내 R&D 법인 직원 수백명 해고에 나서고 크록스 아이로봇 등 미국 기업들은 중국 밖으로 생산물량을 이전하는 등 무역전쟁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화웨이가 미국에 본부를 둔 R&D 법인인 퓨처 웨이 테크놀로지 소속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직원들 가운데 중국 출신의 경우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최대 구리 수요국인 중국의 수입량이 27%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 감소 우려감이 커졌고 아연의 경우는 공급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니켈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론 등은 비철금속의 지속적인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조만간 미중 무역협의를 위하여 고위급 관계자들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만큼 어떠한 소식들이 나올지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83/ton; 아연$2,444/ton; 니켈 $13,665/ton; 알루미늄$1,842/ton; 납$1,981/ton; 주석17,9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되며 소폭 상승

15일 골드가격은 지난주 예상치를 상회한 물가지표에 이어 기대치를 넘어선 양호한 제조업 지수 발표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힘을 얻으며 우려가 상쇄돼 금값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7월에 한차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말까지 총 64 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드 뉴스레터의 브라이언 루딘 편집장은 “지난 몇주간 금이 과도하게 상승했고 이는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RJO 퓨처스의 필립스 트레빌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우수하게 나오면서 약간의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6.2%를 기록해 2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결과는 아니었고 분기 비성장률은 1.6%로 예상을 웃돌았다. 또한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투자 등은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CMC 마켓츠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놀라운 소식이 아니지만 다른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상황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지표도 미국 경제 체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이자 금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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