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이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부산 사상공장이 부산시의 사상공단 재개발 사업에 편입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해 진 것

한국특수형강의 사상공장 폐쇄와 이전의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부산시의 사상공단 개발 사업 및 산업은행 등 은행권의 대출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특수형강은 2020년 이전 가능성을 전제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폐쇄 시점은 미정이지만 이전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테스트포스팀을 구성해 이번 이전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특수형강은 기존 3개 공장 체제를 칠서와 녹산 중심의 2개 공장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의 통합 운영을 통해 생산의 시너지를 높여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후 설비의 폐쇄 및 신설설비의 도입을 통해 생산 경쟁력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에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형사이즈 생산도 강화한다는 복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특수형강의 이전 및 새로운 설비 구성은 사상공장 이전 확정 전까지 만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공단 개발로 이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전이 칠서공장과 녹산공장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만들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전 시점과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만들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상공단은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노후 공단으로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부산시는 사상공단을 도심형 디지털밸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023년까지 사상공단을 스마트시티 혁신산업 콤플렉스로 조성하고, 2024년~2030년까지 사상공단 공장 이전 등 산업구조 고도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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