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6월 CBSI’에 따르면 6월 건설경기 지수는 80.5로 5월 63.0대비 17.5p 상승했다.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월 CBSI지수가 80.5로 평균치인 80선까지 회복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정부의 정책 발표와 지난 5월 지수가 매우 부진한데 따른 반등 효과 등 여러 복합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 특히 지난 6월18일 정부가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안정강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23년까지 노후 기반시설에 3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80이란 수치가 여전히 낮아 부진한 건설경기가 회복기조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건설경기는 통상적으로 건설경기지수가 100p를 기준으로 호황과 불황을 판단한다.


2019년 6월 신규 공사수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비 14.7p 상승한 86.7을 기록했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공사가 10p 수준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비주택 건축, 토목, 주택 순으로 상승했다. 비주택 건축은 전월대비 10.4p 상승한 91.3, 토목은 9.7p 상승한 80.6, 주택은 4.7p 상승한 80.9를 기록했다.

7월은 6월 대비 6.1p 상승한 92.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과 중소기업 모두 전월 대비 10p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대형기업 지수가 20p 이상 회복됐다. 전반적으로 좋은 시황이 아니며, 대형기업 지수가 전월 대비 40p 이상 급격히 위축됐다.

대형기업 BSI는 지난달 63.6으로 부진했는데 6월에는 28.1p 상승한 91.7 기록, 중견과 중소기업도 각각 10.1p, 13.4p 상승해 70선 중반을 회복했다.

서울기업은 전월비 21.1p 상승한 87.9, 지방기업은 전월비 12.5p 상승한 71.5을 보였다.

7월 CBSI 전망치는 6월 실적치 대비 5.7p 상승한 86.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7월에는 혹서기 공사 감소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7월은 전월보다 5.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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