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글로벌 경제 지표 악화와 미중 무역협상 회의론에 상승

3일 비철금속 가격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국들의 서비스업 PMI와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경우 55.1을 기록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ISM 비제조업 조사위원회의 안토니 니베스 위원장은 “응답자들의 코멘트는 사업 여건과 경제 상황에 대한 혼재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관세와 무역 때문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FC Stone의 애널리스트 Edward Meir는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며“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 경제의 기초적인 변화를 중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행하기로 결정하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사카 담판 이후 호전되어 왔던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가 몇일 지나지 않아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이에 뉴욕증시는 다시 요동치고 있고, 중국 증시 또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지배적으로 작용해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 피터 나바로 정책 국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화웨이에 대한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코스틴 전략가는 “금리인하와 저성장, 높은 불확실성 등을 모두 고려해 볼 때 미국 증시는 올해 말까지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18/ton; 아연$2,449/ton; 니켈$12,350/ton; 알루미늄$1,790/ton; 납$1,878/ton; 주석18,31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

3일 골드가격은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와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들의 부진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민간고용은 10만 2천명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되어 지난 5월보다는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또한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555억 2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8.4% 급증해 시장의 예상 544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과 영국의 6월 서비스업 PMI 등도 일제히 부진했고, 우리나라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점도 글로벌 경기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미국과 중국의무역협상 또한 난항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이미 시작됐지만, 미국에 유리한 협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재개된 협상이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고, 미국 무역대표부는 40억 달러의 유럽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며 유럽과의 무역 갈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어드바이저 에셋 매니저먼트의 스콧 콜리어 최고 투자 책임자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지표가 다소 약화되고 있으며, 미국도 둔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연방준비 제도 또한 미국 지표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볼 것이며,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사실상 100%”라고 밝혔다.

앞으로 발표될 글로벌 경제 지표와 7월 연방준비제도 FOMC 회의 날짜가 다가올수록 위원들의 발언이 금값에 핵심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은 무역긴장이 이어질 가능성과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험이 당분간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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