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근 가격은 하락세에서 급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초, 상해 현물가격에 비해 소폭 낮은 가격이 형성됐지만 지난주, 급격한 상승세로 인해 가까운 시일내에 지난달 가격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가격 하락세는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에 근본적인 원인을 두고 있다. 반등세를 보인 주요 이유는 환경보호를 위한 감산조치로 볼 수 있다. 7월까지 당산시 환경설비 미구비 철강업체 생산량 50% 감산, 환경설비 구비업체(A등급)는 20%이상 감산을 발표했고, 이 조치가 비교적 철저히 감독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추가로 밀메이커의 원가를 감안했을 때 시장에서 보는 저점인식도 비교적 뚜렷했다. 

감산조치로 가격 인상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인상 제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까지 집계된 조강생산량이 신기록을 세웠다. 5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약 8,900만 톤으로 9,000만 톤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로인해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약1억6,200만 톤으로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 물량들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6월 중국 정부의 감산 조치가 어느정도 효과를 보여주고, 밀메이커들도 지나치게 낮아진 가격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감산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후 조강생산량의 증가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6월부터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불특정 인프라 사업의 확장을 꾀했지만, 구매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6월 제조업 PMI지수는 전월과 같은 49.4포인트를 기록했고, 철강PMI지수는 5월 50포인트에서 6월 48.2포인트로 떨어져 철강 시장의 구매심리가 더 비관적인 상황임을 나타내고 있다. 

원가압력을 받는 밀메이커들의 가격세우기와 정부가 치밀하게 준비한 당산시 감산정책으로 깜짝 반등에 성공 했으나, 결국 인상 지속과 추가 하락은 수요시장이 쥐고 있다. 전방시장의 수요회복이 개선되지 않는한 낙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종합적으로 다음 한주간은 소폭의 강세수준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요인 : 원/달러 환율은 1,156원 수준으로 다소 안정세를 찾아 한국시장 수입자들의 부담이 해소됐다. 반면에 위안화/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지난달대비 한국 수입상의 원가가격 우위가 높아지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원료요인 : 철광석 부두출하가격(세포함)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격은 867위안으로 지난달대비 89위안 상승했다. 당일 환율로 환산시 126 달러에 달한다. 점결탄의 내수 평균가격(세포함)은 1,236위안으로 큰 변동은 없다. 이를 통해 추정한 용선(쇳물) 1톤당 투입 주요원료 가격은 철광석 1.6톤 202 달러, 점결탄 0.7톤 125 달러다. 이는 합계 327 달러 수준으로 지난달 대비 약 20 달러 수준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재고요인 : 철근, 선재, 열연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후판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후판을 제외한 모든 품목은 안정적인 재고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전품목에서 예년대비 높은 재고량을 보여주고 있어, 가격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선물요인 :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앞서는 현상이 오랜만에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당산시 감산정책 발표 이후에 나타난 급등현상으로, 선물 급등이 바로 현물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감산조치 강화로 인해 3~4분기 가격에 대한 인상 예측들이 나타나면서 선물에 성약이 몰린 것이다.

현재 10월물 철근은 4,065위안으로 상해지역 현물보다 55위안(약8 달러)높고, 10월물 열연강판은 3,953위안으로 상해지역 현물가격인 3,920위안보다 33위안(약5 달러) 높다. 

시장가격 : 전제품에 걸쳐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6월 마지막주 급반등으로 가격은 지난달 말 수준으로 회복 되고 있다. 현재 환율과 증치세 환급율을 적용하여 FOB가격을 추정해 보면, 철근 524 달러, 고속선재 573 달러, 특수강봉강 511 달러, 열연강판 528 달러, 냉연강판 546 달러, 일반후판 516 달러로 환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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