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정상회담 이후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하락

1일 비철금속 가격은 품목별로 하락폭을 달리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시적인 무역휴전을 결정함에 따라 구리와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협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에 부과하려던 추가 관세부과를 연기했고,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재개되었지만, 이는 무역분쟁의 전적인 해결이 아닌 휴전일 뿐”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모건스탠리 체탄 아히야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당장의 추가적인 긴장 격화는 없겠지만 포괄적 합의를 향한 길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에는 불충분함을 지적했다. 뉴욕 증시와 주요국 증시는 같은 이유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안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구리의 경우 칠레 Chuquicamata 광산 노조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니 Grasberg 노천광산의 갱내 채굴 전환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공급이슈가 여전히 부각되고 있는 점은 앞으로 비철금속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켈의 경우 또한 중국의 3월 인니산 스테인레스 반덤핑 결정으로 4월 수입량이 전월대비 96.2% 감소했고, 전기차 배터리 증산 기조도 이어지면서 가격상승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

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55/ton; 아연$2,462/ton; 니켈$12,350/ton; 알루미늄$1,794/ton; 납$1,906/ton; 주석18,900/ton 이 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하락

1일 골드가격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금값을 떠받치던 주요 동력 중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담판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잠정중단과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끝이 났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필요로 하는 금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따라서하 반기금가격을끌어올릴만한요소는주요국의금리인하, 미국과이란의긴장고조등으로줄어들었다. 하지 만미중무역분쟁은당분간휴전일뿐이지무역분쟁완화라고보기어렵다는전문가들의의견도존재한다.

또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금값이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때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과거 금융위기 때와 같이 1800달러에 이를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온 금가격이 하반기에도 랠리를 이어갈수 있을지 여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다소 해결된 지금으로서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유럽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발 금 상징지수 펀드(ETF) 수요증가와 중국과 유럽중앙은행 중심의 금 순매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금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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