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이어갔다. 6월 7대 제강사의 철근 판매량은 89만 9,000톤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만 2,000톤 줄었다. 지난해 6월의 93만 8,000톤과 비교해도 3만 9,000톤 적은 판매가 이루어 진 것이다. 2개월 연속 전년 같은달 판매를 밑돌았다.

7대 제강사의 당초 판매 목표는 90만 2,000톤이었다. 목표대비 소폭 실적이 밑돈다. 월말 일부 제강사의 출하가 감소한 것이 목표에 미달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6월 판매가 목표를 소폭 밑돌면서 재고는 다소 늘었다. 5월 말 20만 8,000톤에서 6월 말에는 25만 5,000톤으로 4만 7,000톤 증가했다. 그러나 7대 제강사의 재고는 여전히 적은 수준이고 사이즈 구색은 맞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7대 제강사의 7월 생산 계획은 83만 5,000톤으로 집계됐다. 판매 계획은 84만 4,000톤이다. 공장 보수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6월 판매량보다 약 5만 6,000톤 정도 판매 계획이 줄어든 것.

판매 계획 감소는 주로 현대제철에 집중됐다. 현대제철이 인천 소형공장을 비롯해 포항 공장 등에서 설비 보수를 먼저 시작해 생산이 줄기 때문이다.

다른 제강사들의 보수는 7월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8월에 집중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늘어나는 제강사도 있다. 한국철강은 전기로 보수가 완료돼 생산이 정상화 됨에 따라 생산 판매량을 평소 수준인 9만 톤 체제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화재 기간 판매량 대비 약 1만 톤 정도 늘릴 예정이다.

제강사의 판매 계획대로라면 철근 수급은 상당히 타이트할 가능성이 크고, 제강사 재고는 다시 20만 톤대 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월까지 판매량은 513만 9,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 한파로 판매량이 부진했던 반면 올해는 따뜻한 겨울로 1분기 판매 호조가 상반기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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