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 스크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27일 기준 각 항구에 신고된 철 스크랩 수입 물량은 28만 3,811톤에 달한다. 지난 10일 조사 당시보다 약 4만 톤 가량 증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시기 수입량과 비교하면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각 제강사의 재고마다 철 스크랩이 가득찼고 제강사의 전기로 보수가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수량이다.

수입은 주로 현대제철과 YK스틸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배선량을 줄이고 있지만 지난 10일에 비해 2만 5,075톤 증가한 18만 3,871톤이 신고됐다. 또 동국제강도 인천공장에 4만 1,640톤이 신고된 상태다. 부산항도 2만 7,200톤이 신고돼 지난 10일보다 1만 700톤 정도 증가했다.

주요 제강사의 재고가 모두 포화상태인데다 7월부터 본격적인 전기로 보수가 예정돼 있어 수입은 철 스크랩은 국내 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