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강도시 당산시(唐山)의 철강생산량감산정책 강화로 인해 철강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당산시 정부는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당산시 소재 대부분 철강업체에 대해 소결로, 고로, 전로의 생산량을 50% 이상 줄이고 일부 철강업체는 20% 가량 감산할 것을 긴급 발표했다.

당산시 내 대기오염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생산량 감산에 대한 규제가 더욱 타이트해지면서 철근과 열연강판의 선물가격이 치솟고 있다.

중국 증권선물시장 언론사 선물일보(期货日报)에 따르면 일부 제철소는 이미 당산시 정부정책을 입수해 감산을 시작했고 현물시장에는 공급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오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량 제한으로 당산시 슬라브 가격은 지난 주말 대비 120위안 올라 톤 당 3,580위안에 거래됐다.

6월 24일 오후 장마감 시 1910 규격 철근 가격은 3,904위안으로 전일 대비 2.31% 올랐으며 1910 규격 열연 가격은 3,846위안으로 전일 대비 3.69% 올랐다. 반면 1909 규격 철광석은 814위안에 거래돼 전일 대비 1.09% 떨어졌으며 1909 규격 코크스 가격은 전일 대비 0.39%하락, 1909규격 점결탄은 0.94% 하락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 당산시의 철강생산량제한정책은 계속 강화됐다. 당산시는 6월 13일부터 일부 압연업체에 전기공급을 중단하고 16일 경에는 제철소의 소결로 생산량을 50% 낮출 것을 요하는 등 감산정책을 엄격히 실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산 지역의 대기질은 되레 나빠졌다. 이에 대해 당산시 관련 당국은 A등급 철강업체의 생산량을 20%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소결, 고로, 전로 등 설비의 생산량을 제한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산시 철강 시장은 또 다시 한 차례 파동이 일 전망이다. 다만 강재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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