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금리인하 가능성과 공급이슈에 상승세

24일 비철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약세 흐름 속에 달러 원환율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G20에서 정상회담이 다가오고 있지만 무역전쟁 타결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가 없는 가운데 자그마한 소식에도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뉴욕증시는 폭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대폭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만해 유조선 피격사건과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 등의 중동리스크 역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대이란 제재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증시는 미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비둘가파적인 통화완화 정책과 미중 무역 협상소식이 이슈다. 제롬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5일 뉴욕에서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지난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추가발언이 주목된다.

구리와 니켈은 주요국의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 및 공급이슈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고 ECB의 금리인하 추진가능성 제기,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세계 최대 노천구리 광산인 칠레 코델코사의 Chuquicamata 광산노조가 정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지속되고 있고, 잠비아 정부의 Vedanta Konkola 광산 지분 몰수 추진으로 광산가동이 중단되는 등 공급차질 이슈 역시 앞으로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2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60/ton; 아연$2,491/ton; 니켈 $12,140/ton; 알루미늄$1,793/ton; 납$1,913/ton; 주석19,07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

24일 골드가격은 지난 21일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년간 금값은 박스권에 갇혀 있었지만 올해 초 세계경제 둔화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일 골드가격은 장중 온스당 1,421달러까지 상승하였다.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금값에 대해 심리적 저항선 상당으로 여겨졌던 온스당 1350달러마저 돌파하자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지속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분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리인하 이슈가 지속되는 동안 금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겠지만 전세계적인 저물가 현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세 상승장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펼친 양적완화 정책에 비하면 이번 금리인하 기조는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 또한 이번 금랠리가 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과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금값폭등은 금리인상 리스크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만큼 다음달 금리가 인하 된다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글로벌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시점에서 인플레에션 헤지를 위한 금투자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긴장관계가 고조될 경우 글로벌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값이 당분간 더 오를가 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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