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무역 분쟁 완화 움직임에 상승

4일 비철가격은 미국과 멕시코, 중국의 무역분쟁 긴장 완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측은 양국의 경제와 무역 분야의 견해차와 마찰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될 것이란 점을 항상 믿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다만 "협의는원칙적이어야 하고,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에 바탕을 둬야 한다"면서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중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그동안 고조된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발언을 내놨다는 평가다. 멕시코 관세에 대한 불안도 다소 완화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중단하기 위한 투표를 해야할지를 논의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미국기업과 소비자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미국과 협상에 나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과 멕시코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 최대인 바오우 강철그룹과 9위 마강그룹이 경영 통합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과잉에 허덕이는 철강업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의도라고 판단된다. 바오우 강철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6743만t으로, 세계 2위였다. 마강그룹은 1971만t을 생산해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양사 생산량을 합치면 총 8707만t으로, 세계 선두인 아르셀로르미탈의 9250만t에 육박한다. 양사는 통합 이후 풍부한 자금력으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중국 정부는 산업 통합을 통해 상위 10개사가 중국 조강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35% 수준이다.

중국은 세계 조강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들어 4월까지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10% 늘었다. 인프라 투자 확대가 철강수요를 지탱했다. 다만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영향으로 가전 등에서 수요가 부진할 우려가 있다.

세계 최대인 아르셀로르미탈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지난달 말 감산 정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세계 상위 10개 철강 업체 중 5개를 보유해 업계 재편 향방이 글로벌 철강 대기업 경영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된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5,879/ton; 아연$2,475.5/ton; 니켈$11,811/ton; 알루미늄 $1,786/ton; 납$1,846/ton; 주석19,09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4일 골드가격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상승 흐름이 유지되며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 전쟁 우려가 다소 줄어 상승했다. 중국 상무부는 무역 마찰에서 대화와 협의를 강조해 그동안의 무역 강경자세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멕시코는 협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가 다음주에 부과될 것이라고 재차 확인해 무역 긴장은 여전하다.

미국의 5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을 높이며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50.5로 전월 확정치 52.6 에서 하락했고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버콘 전략가는 "이로 인해 올해 연준이 금리를 최대 0.5 베이시스 포인트(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킷코의 짐와이코프 선임전략가는 "기술적으로 금 강세론자들은 전반적으로 단기 기술적인 이익 및 모멘텀을 얻었다"면서 "강세론자들의 다음번 상향 목표는 1,335.70달러 위로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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