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5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5월 건설경기 지수는 63.0으로 4월 88.6대비 25.6p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으로 지난 ‘04년 1월 -25.4p 이후 15년 4개월 만이며, 지수 63.0은 ‘13년 11월(60.9) 이후 5년 6개월래 최저치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월 CBSI지수가 지난 3월(+6.5p)과 4월(+10.2p) 2개월 연속 지수상승에 대한 통계적 반등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일 수 있으나, 25p 이상 하락한 것은 신규 공사 물량이 크게 위축됐고, 건설 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임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6월 CBSI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18.1p 상승한 81.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5월 지수가 매우 좋지 않은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경기는 통상적으로 건설경기지수가 100p를 기준으로 호황과 불황을 판단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과 중소기업 모두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해 전반적으로 좋은 시황이 아니며, 대형기업 지수가 전월 대비 40p 이상 급격히 위축됐다.

대형기업은 전월 대비 45.5p 하락한 63.6, 중견기업은 전월 대비 16.6p 하락한 64.4, 중소기업은 전월 대비 12.6p 하락한 60.7을 나타냈다.

통상적으로 지방 건설경기가 서울 건설경기보다 좋지 않지만, 서울기업은 전월비 31.8p 하락한 66.8, 지방기업은 전월비 17.6p 하락한 59.0을 보였다. 서울이 지방보다 큰 하락폭을 보인건 2월 이후 3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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