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기대감속에 상승

14일 비철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합의 기대 발언 등으로 인해 외부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협상과 관련해 다소 낙관적인 발언도 내놓은데 안도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저녁 백악관 만찬에서 "무역협상이 성공적이었는지 여부를 3∼4주일 이내에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것"이라며 "나는 (협상이) 매우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합의를 할 것(make a deal)"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 언론 악시오스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중국과 미국의 이견이 여전히 매우 크며, 연말까지 양국이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는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향후 양국 갈등 고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역 마찰이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압박하면서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도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구리 집약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여하는 것은 중국 연간 구리 수요의 0.5%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앞으로 비철금속 수요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러한 분쟁으로 인해 촉발된 중국 위안화의 약세는 세계 최대의 수요자의 구매력을 약화시키면서 비철 금속 압박의 추가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알루미늄의 경우 중국이 환경적인 문제로 Shanxi지방의 알루미나 생산량을 감축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Shanxi지방의 알루미나의 생산량 감축으로 인해 중국의 알루미나 생산량 4% 이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납아연 연구그룹(ILZSG)는올해 아연 공급 부족량이 12만 1천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세계 아연 수요량은 1377만톤에 달하나 세계 아연 송급량은 중국의 아연 증산에도 불구하고 1365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1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27/ton; 아연$2,594/ton; 니켈$11,920/ton; 알루미늄 $1,844.5/ton; 납$1,802.5/ton; 주석19,79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13일 골드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합의 기대 발언 등으로 인해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다소 줄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할 때 중국과 무역 합의를 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협상 가능성을 열어둬 고조됐던 무역 긴장이 다소 줄었다. 이 영향으로 전일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반등하는 등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는 잦아들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 지표가 다시 시장 예상을 밑돌아 유로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 경제 연구센터(ZEW)에 따르면 5월 독일 경기 기대지수가 -2.1을 기록했다. 전월치 3.1과 전문가 전망치인 5.0을 하회한 수치다.

RJO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선임 전략가는 "중국의 보복관세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증시 역시 하락하면 골드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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