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중단 우려에 하락세

8일 비철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중단 우려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중국 측이 기존 약속을 뒤엎고 새로운 협상을 원한다고 지적하면서 오는 10일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은 일부 외신이 중국 측이 지식 재산권 보호와 기술이 전문제 등은 물론 금융 서비스 및 환율 문제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약속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불안감은 지속하는 상황이다. 촉박한 협상 기한 등을 고려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인상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여기에 중국 수출 지표가 다시 부진해진 점도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1천934억 9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하지만 막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방금 류부 총리가 협상타결(to make a deal)을 위해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지켜볼것"이라면서 "나는 매년 1천억달러가 넘는 관세가 미국 금고로 들어오는 상황도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중 백악관이 중국 측이 무역협상의 타결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하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브리핑에서 "미국으로 오고 있는 중국 협상단이 합의를 원한다는 중국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48/ton; 아연$2,648.5/ton; 니켈$11,944/ton; 알루미늄 $1,797/ton; 납$1,881.5/ton; 주석$19,42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 출현

8일 골드가격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협상 중단 우려와 달러화 약세에 의해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의 지난 3월 산업생산이 시장의 감소 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0.5% 증가하면서 유로화가 상승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의 두려움이 현실이 되고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금이 추가 지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다만 CNBC는 여전히 많은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며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갈리 전략가는 "이번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와 무역 관련 헤드라인에 모든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협상 전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며칠 후에 그것이 사실인지 우리는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태픈 인스 이사는 "무역갈등으로 인한 상당한 촉매제가 있었음에도 금값이 상당한 수준으로 오르지 않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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