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은 7월1일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유휴설비를 이전 설치하고, 나머지 설비는 국내에서 제작해 복구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로 설비 보완을 통해 안정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압연 조업은 국내외에서 빌릿을 조달해 정상 가동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철강의 제강 변전실 화재는 지난 4월11일 22시경 발생했고, 이후 전기로 가동은 중단됐다. 한국철강은 변전실 패널 유휴 재고를 보유 중인 제강사 찾기에 나섰고,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에서 유휴 설비를 찾았다.

현대제철의 변전 유휴 패널은 한보철강이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위해 설치했던 것으로 현대제철이 경쟁력을 이유로 2기의 전기로 중 한기를 폐쇄하면서 유휴설비로 전환된 것. 역사속으로 사라진 한보철강이 한국철강 창원 공장의 조기 복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패널 유휴 설비가 없을 경우 자칫 연말까지 복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던 것으로 보고 있었다. 현대제철의 지원으로 한국철강이 조기 복구에 길을 걷게 됐다.

한국철강 압연 공장은 빌릿을 통해 가동 중이지만 재고 상황에 따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로는 전면 가동 중단되면서 철 스크랩 조달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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