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리버티하우스 그룹이 유럽내 생산기지 인수와 호주 투자를 바탕으로 연간 2,000만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아르셀로 미탈에서 일부 유럽 거점을 인수하고 호주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국업체를 제외하고 세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유럽위원회는 리버티 하우스에 의한 아르셀로 미탈의 유럽 7개 거점 인수를 승인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조건으로 아르셀로 미탈의 이탈리아 고로업체인 이루바의 인수에 즈음해 독점 금지 당국으로부터 일부 자산 매각을 실시한다는 조건이었다.

이번 인수 승인 발표로 올 상반기중 매매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버티측이 아르셀로 미탈로부터 매입한 시설은 체코와 루마니아 고로 일관 제철소 이외에도 이탈리아와 마케도니아,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 6개국 7개 생산기지다.

지금까지는 유럽내 타타스틸 유럽으로부터 인수한 영국내 후판과 강관, 특수강 사업이 중심이었으나 향후 동유럽을 중시으로 유럽 태륙에서 능력을 단번에 확대시켜 아연도금강판 등 판재류 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철강부문을 이끄는 리버티 하우스를 비롯해 자원과 에너지 및 금융 등을 주도하는 GFG 얼라이언스는 아르셀로 미탈과 티센크루프 타타스틸에 이은 유럽 3위 철강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계 각지에서 인수한 사업의 통합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리버티는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내 알리움을 인수해 리버티 원스틸로 새롭게 탈바꿈 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원스틸 와이아라 제철소를 1,000만톤 이상의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GFG 얼라이언스 역시 자원사업으로 호주내 철광석과 석탄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와이아라 제철소에 생산한 반제품을 유럽 등 그룹내 철강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버티 하우스는 미국내 지난 2017년 아르셀로 미탈 조지타운 전기로공장과 올해 1월 전기로 업체인 키스톤 콘솔리데이티즈 산업을 인수하는 등 미국내 생산규모도 180만톤으로 확대시킨 바 있으며 향후 500만톤 규모로의 확장을 위한 인수 및 사업 강화를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간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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