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 사진: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안동일 사장이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파격 선임됐다.

현대제철은 22일 제54회 정기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안동일 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제철은 직책상으로 경영 전반은 김용환 부회장이 총괄하고 기술 및 생산부문은 안동일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안동일 사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한 제철 설비 및 생산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올 초 현대제철 사장으로 발탁되어 생산 및 기술부문 담당사장 직책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는 현대제철 고로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1세대의 퇴장과 함께 현대제철을 글로벌 철강사로 발돋음시키려는 그룹의 강한 의지 역시 엿볼 수 있는 인사로 해석된다.

안동일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향후 현대제철은 철강 생산, 연구개발, 기술품질 등의 투자와 전략 수립에 한층 힘이 실리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인사는 최근 그룹의 기조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의선 수석 부회장 체제로의 변화 속에서 그룹 계열사 부회장 대부분이 대표이사를 맡지 않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기려는 의지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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