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 부정적인 무역 데이터로 인해 하락

8일 니켈과 아연은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 갔음에도 중국의 무역관련 데이터가 경기 둔화 움직임을 시사하면서 하락하였다. 중국의 2월 수출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수입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중국 경기는 30년만에 가장 취약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최근의 비철금속 가격을 견인하였으나 그 밑바탕이 되는 자료들이 시장의 기대치 만큼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무역협상 낙관론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종식을 위한 무역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철금속 가격에 하락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기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후 하루만에 중국의 부정적인 데이터가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비철금속과 주식같은 위험자산을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폭스비즈니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주석은 이달말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협상을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을 가지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4월 말 방미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완전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 측이 협상을 파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395/ton; 아연$2711/ton; 니켈$13,090/ton; 알루미늄 $1,872/ton; 납$2,090/ton; 주석21,3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로 인해 상승

8일 금가격은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가 달러와 위험자산 선호를 주춤하게 만들었고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면서 중요한 기술적 수준인$1,300에 잠시 머물렀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겨우 2만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예상치인 18만명을 한참 하회하는 등 거의 정체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기 전망 상 이른 시간 내 기준금리의 변경은 필요없다고 스탠포드 경제 정책 연구소 이코노믹서밋 강연에서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기 전망상 즉각적인 금리정책 대응에 대한 요구는 없다.” 라고 주장하며 연준은 어떠한 정책 스탠스로의 변화도 고려하여 인내와 관망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화 정책의 정상화는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히며 올해 4분기 즈음에는연준의 대차대조표가 ‘뉴노멀 (New Normal)’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대표적으로 연준의 금리점 도표 등의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준의 물가목표제도 재검토가 필요한 정책이지만 현재 근본적인 변화를 주기에는 제약이 많을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단이 많지않다는 불편한 전망 속에서 물가 목표제는 신중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인 미국의 고용지표는 미국이 완전 고용 수준에 도달했고 생산성은 높기에 성장을 위한 추가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파월 의장의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후반부(later stages)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은 결과적으로 달러화 약세의 전조 신호가 될 것이고 앞으로 달러화 약세가 심화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결과적으로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동조하여 상승폭을 키워 나갈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주요 경제들의 성장 둔화는 금가격의 상승세를 가속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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