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 비둘기 ECB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하락

7일 구리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인한 달러화 강세, 희미해진 무역협상 낙관론 등으로 인해 하락하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포워드 가이던스를 이번 여름까지 동결하겠다라는 1월의 기조를 올해 말까지 동결한다고 밝히며 갑작스러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TLTRO-Ⅲ’로 명명한 새로운 분기 장기 대출프로그램(TLTRO)을 올해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은행들이 2월 28일 기준 적격 대출 규모의 3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유로화 폭락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여타 비철금속들의 가격 또한 하락하였다.

여기에 비철금속 가격을 상승시키던 미국과 중국의 잠재적 무역 합의에 대한 낙관론과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비철금속은 낙폭을 키웠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는 전일 2008년 이후 최저치인 116,872톤을 기록한 후 금일 120,075톤으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LME 창고로 더 많은 현물이 인도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전일 $70까지 치솟았던 현물 프리미엄이 약 $27로 감소하면서 구리 가격의 하락에 힘을 더하였다. 여기에 힘을 더하듯 Marex Spectron의 조사에 따르면 구리의 순 매수 포지션이 지난주 미결제 약정의 13.5%에서 12% 로 줄었다고 관측되었다.

이렇듯 가격 상승을 이끌던 몇 가지 요인들이 희미해지고 갑작스러운 달러화 강세로 인해 구리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6,400선 위에 머무르면서 상승의 기회를 엿보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2월 중순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이던 니켈은 달러화 강세와 이익 실현 물량과 맞물려 금일 3% 가까이 하락하였다.

알루미늄은 지난 1월 미국의 제재가 해제된 루살의 매출 정상화 소식 등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없이 보합세로 마감되었으며 아연은 비철금속 시장 전반의 가격하락에 대한 방어를 할만한 특별한 이슈없이 큰 타격을 받으며 1.9% 하락 마감하였다.

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23.5/ton;아연$2,735/ton;니켈$13,235/ton;알루미늄$1,864/ton;납$2,105/ton;주석$21,475/ton이 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재료 혼재로 인해 약보합

7일 금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와 분 기장기 대출 프로그램(TLTRO) 발표로 인해 상승과 하락 요인이 상쇄되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연초에 제시하였던 금리 포워드 가이던스를 올 여름까지 금리 동결에서 올해 말까지 금리동결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연장하면서 금리인상을 늦추겠다는 스탠스와 유럽의 경기둔화에 대한 인정 및 예상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은 금가격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TLTRO-Ⅲ’의 발표로 인해 유로화 가치가 폭락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면서 금가격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여 금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금가격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주초에 6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하락하며 연초 보여주었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85선에서는 강력한 지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내일 있을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 표가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의 통화정책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세계 최대의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금보유고가 1월 599만 4천톤에서 602만 6천 톤으로 증가한 바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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