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가격, 탄탄한 수요로 인해 6개월래 최고치

4일 니켈가격은 중국 스테인리스 업계에서의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4년 연속 공급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였다. 지난해 미-중 간의 무역 전쟁에 대한 가격상승 우려로 인해 니켈의 과매도세가 이어져 가격이 하락한 이후 성공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니켈연구그룹은 니켈시장의 공급 부족분이 2016년에는 4만 6천톤, 2017년에는 11만 5천톤, 2018년에는 12만 7천톤 이라고 밝히며 3년 연속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올해 글로벌 니켈 수요량은 약 240만 톤으로 추정되며 이 중 3분의 2는 중국의 스테인레스 업계에서 나올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니켈철의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으로 우시성의 스테인레스 철거래소의 재고가 4.2%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레스철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니켈가격 자체의 상승이 스테인레스철 가격의 중요한 가격 변수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재고는 196,542톤으로 작년 초에 비해 약 절반으로 감소하였으며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의 니켈재고는 1만톤을 하회하며 지난 11월에 비해 근 40% 가까이 감소하였다. 구리가격은 대형 펀드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하락하였다.

트레이더들은 구리 시장이 한동안 상승세를 보이면서 쌓아왔던 롱포지션이 정리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며 대량의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조정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리의 CASH-3M 스프레드는 톤당 $40선에서 움직이면서 LME 온워런트 재고가 타이트한 문제를 일부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알루미늄 가격은 러시아 루살이 2019년 생산량이 38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하며 급격히 하락하였다. 이외에 루살은 3~4개월 안에 현재까지 계약된 2019년 고객과의 물량을 충족시킬 것이며 새로운 고객과의 접촉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6,409/ton; 아연$2,751/ton; 니켈$13,255/ton; 알루미늄 $1,875/ton; 납$2,113/ton; 주석$21,45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위험 자산 선호로 하락

4일 금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위험 자산 선호를 불러 일으키며 5주래 최저치로 하락하였다. 백금 가격은 3% 이상 하락하였다. 미국과 중국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오던 무역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는 시장의 인식은 금에 대한 수요를 줄이기에 충분한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이에 지난 금요일에는 중요한 지지 수준인 $1,300을 완전히 하회하면서 금가격 상승세에 대한 시장 인식은 많이 사그라들었다.

지난 일요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까지의 무역 협상 진전도를 감안할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의 정상회담에서 정식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 전반에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번졌다. 이러한 추세는 갑작스럽게 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켰고 저항선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추가 하락의 여지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금 ETF인 SPDR Gold Trust의 금 보유량은 1.5% 하락하며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율을 기록하였다. 팔라듐 가격은 0.5% 정도 하락하였으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AML)가 팔라듐 가격이 올해 $2,000선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공급 부족과 수요의 폭발적 증대로 인한 가격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팔라듐은 공급부족 심화로 인해 $1,565.09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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