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타이트한 공급 우려에 상승

27일 비철시장은 구리를 중심으로 공급 부족 우려에 의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뉴욕 증시의 하락과 달러화 강세에 의해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긴장도 고조됐다. 파키스탄군은 인도 항공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인도 공군 소속이다. 인도는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공군기 1대도 격추됐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핵무기 보유국끼리 공습에 이어 공중전까지 벌이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부담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전일 상원 증언에 이어 금일 하원에서 증언한다. 전일에는 통화 정책 결정에서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는 차원의 발언만 내놨다. 비둘기파(통화완화선호) 입장을 유지했지만, 이미 확인된 수준인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2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6,506.5/ton; 아연$2,745/ton; 니켈$13,055/ton; 알루미늄$1,922/ton; 납$2,136/ton; 주석$21,530/ton 이다.

구리의 경우 계속되는 재고 감소 추세를 반영하면서 금일 역시 6,500달러 선에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계 매물이 출현하며 6,500선 안착에는 실패하는 듯 하였으나 최근의 상승 우위의 모습이 지속되었다.

LME의 인도 가능 재고는 200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BoA는 달러화, 중국 경제 지표, 미중 무역협상의 세가지 요인에 의해 구리 가격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타이트한 공급 수준과 개선되는 수요로 인해 3분기 구리 가격은 6,750 달러 수준이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비철가격은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계속될 협상 소식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28일 발표가 예정돼 있는 중국의 2월 제조업 PMI에 한차례 변동성을 달리 가져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로이터 폴에서는 2월에도 중국 제조업이 50 이하인 수축 국면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 부양 움직임에 반등가능성도 함께 언급되고 있어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27일 골드가격은 지정학적 위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로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엔과 스위스 프랑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 지표 부진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자 금일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 무역 합의는 단순히 미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 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아직 남은 과제도 많다고 말하자 뉴욕 증시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금값 하락에도 여전히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시장은 무역 협상에 대해 듣는 것에 지쳤다면서 금은 현재 새로운 움직임을 찾기 위해 증시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금 전망은 여전히 밝다면서 지정학적 위험과 세계 성장 둔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등이 주요 이슈가 되는 한 금은 하방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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