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중국 철광석 부두재고는 전주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9일 집계 기준 중국에 통관된 호주산(61.5% 분광) 철광석 가격은 톤당 89.5달러로 전주대비 0.5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 사이에 15달러 급등한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동기간 인도산(62% 분광)과 브라질산(61.5% 분광)도 전주대비 각각 1달러, 2.7달러 소폭 내려간 84.7달러, 86.8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CU스틸
▲ 자료: CU스틸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브라질 발레(Vale)의 철광석 광산 댐 붕괴로 인한 공급 차질 이슈로 큰 폭 상승한 상태다.

발레는 향후 3년간에 걸쳐 총 13억달러를 투입해 이번에 사고가 난 광산 댐과 같은 상류형 공법으로 지어진 19개 광산 댐을 해체할 것이라고 후속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감산되는 철광석 규모는 연간 4,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레가 올해 생산 목표로 설정한 4억톤의 10%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철광석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발레의 대규모 공급 차질은 국제 철광석 가격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브라질산을 호주산으로 대체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철광석 가격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항구 철광석 재고량은 전주대비 증가했다. 2월 18일 기준 중국 부두재고 총량은 1억4,414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440만톤 늘어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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