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

19일 비철시장은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와 Mutanda 광산에서의 구리 생산량 감소 전망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부터 미국과 중국 간 차관급 실무회담이 열리며, 오는 21~22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이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로 설정된 무역협상 마감기한도 연장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하지만 강제 기술 이전이나 중국의 산업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양측의 이견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 내 정치 갈등이 심화하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16개주(州)는 국가비상 사태 선포가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월마트 4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나왔다. 매출과 순익 등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지표가 갑작스럽게 악화된 이후 시장은 대표 유통 업체인 월마트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경쟁업체 고객을 대폭 뺏어왔거나,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1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319/ton; 아연$2,657/ton; 니켈$12,660/ton; 알루미늄$1,856/ton; 납$2,021/ton; 주석$21,160/ton 이다.

Glencore사는 콩고에서 가장 큰 구리와 코발트 광산 중 하나인 Mutanda Mining Sarl에서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금일 구리가격 상승세를 주도하였다. Glencore사는Mutanda에서 2000명 가량의 노동자들을 해고할 것으로 발표하였다. 2018년 12월 말 Mutanda 광산의 전체 근로자는 7500명 수준이었다. Glencore사는 2018년 아프리카에서 41만톤의 구리를 생산하면서 2017년 대비 구리 생산량이 72% 가량 증가했었다.

2018년 코발트 생산량은 3만 8천톤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중 Mutanda 광산에서 생산된 구리는 19만 9천톤, 코발트는 2만 7천톤으로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20%를 차지했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19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불안한 무역협상, 미 비상사태 선포로 인한 우려감 등이 대두되며 안전 자산이 골드 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하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 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스터 총재는"경제에 역풍이 있겠지만,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좋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 올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경제가 장기 추세를 상회하는 성장세에서 소폭 둔화하는 것"이라면서"성장률은 2~2.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어지는 질의 응답에서도 "경제 성장이 느려지지 않고, 실업률이 적절히 하락한다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면서 매파적인 견해를 재차 밝혔다. 그는"올해와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중립 금리에 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립 금리 수준은 3%로 본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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