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

13일 비철시장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뉴욕 증시의 상승과 유가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

시주석이 직접 미국측 대표단을 챙길만큼 협상의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3월 1일로 예정됐던 협상 마감기한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감기한 내에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더라도 관세율 인상 등의 조치없이 단기간 내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국경 장벽 건설을 둘러싼 대립도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당이 마련한 국경 보안 관련 예산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을 끌어낸 공화당 의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기도 하는 등 합의안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사태가 재발할 위험은 거의 해소됐다.

금일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재차 확인된만큼 연방 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13일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구 리$6,125/ton; 아연$2,597/ton; 니켈$12,405/ton; 알루미 늄$1,860/ton; 납$2,020/ton; 주석$21,100/ton 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비철가격의 전반적 상승을 위한 토대는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하였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거나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비철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나 현재 미국과 유럽 경제둔화 우려가 부각되고있으며 중국의 경제지표 역시 예상치에 하회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비철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전망하였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상승세 제한

13일 골드가격은 뉴욕증시와 유가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로 시작하였으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부담이 줄어들자 달러는 다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가까워지면 잠시 흘러가게 둘 수 있다며 마감기한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고위급 협상단을 만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등 무역협상 기대를 키웠다.

트럼프대통령이 국경 안보 예산안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정부 부분 폐쇄(셧다운) 우려도 줄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달러에 다시 힘이 실렸다.

세계 금융협회(WGC)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중앙은행들은 금 51.6t(약22억 달러)의 금을 순매수했다. 1년 전인 2017년 375t와 비교하면 무려 74% 늘었다. 현재 중앙은행들의 금보유량은 약 3만 4000t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터키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들의 금보유량 증가세가 컸다. 중국과 헝가리, 폴란드, 인도 등의 금보유량도 늘었다. WGC는 “한해 간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됐고 중앙은행들은 외화보유액을 다변화하고 안전한 유동자산에 대한 투자라는 주요 목표에 다시 주목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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