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데일리의 일본 제휴사인 일본 일간철강신문이 13일 관동철원협동조합 입찰에 대한 일본의 표정을 스케치했다. 이하는 이 신문의 14일 기사 내용이다. [편집자 주]

관동지역 철 스크랩 야드 업체로 구성된 관동철원협동조합이 13일 2월 계약 철 스크랩 수출 입찰을 진행했다. 평균 3만1,855엔(H2 FAS)에 2만 톤이 낙찰됐다. 전월 대비 3,080엔 올랐다. 지난 8월 계약 이후 6개월 만에 3만 엔대에 복귀 했다. 최근 메이커 구매가격을 톤당 1,000엔 상회하는 가격에 낙찰됐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낙찰 가격 형성으로 일본 내수가격 상승의 재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입찰에는 총 15개사가 23건을 응찰했다. 총 응찰량은 15만3,000톤으로 전월 대비 6만3,000톤 늘었다.

입찰결과 3만2,005엔, 3만1,905엔, 3만1,805엔, 3만1,705엔에 각각 5,000톤씩 낙찰됐다. 이날 낙찰물량은 대만이나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선적은 3월31일까지다.

3만1,000엔 이상 응찰된 것이 8건이다. 3만엔 이상은 20건이다. 응찰 평균 가격은 3만599엔. 1만톤 이상 응찰은 7건이다.

터키의 미국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330달러(CFR)까지 올랐고, 일본 수출업체들의 한국 수출 오퍼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낙찰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브라질 발레의 광미 댐 붕괴 사고로 철광석 가격이 톤당 90달러로 치솟아 철 스크랩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낙찰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관동지역에서는 이번 주 7만4,000톤의 선적이 예정돼 있다.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로 제강사의 구매가격 인상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상승 기조로 바뀌고 있다. 13일 기준 제강사 구매가격은 H2기준 톤당 3만엔~3만1,000엔 수준이다. 걸프지역 가격은 2만9,500엔~3만 엔이다.

이번 낙찰 가격인 메이커의 구매가격을 상회하는 것이다.

입찰 전 예상됐던 낙찰 가격은 3만500엔 전후다. 입찰 후 야마시타 이사장은 “3만 엔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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