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상승

11일 구리가격은 미국과 중국 양측이 일전에 베이징에서 마무리된 차관급 실무진 협상을 격상시켜 주요한 논제를 장관급 협상으로 격상시켜 논의할 것이란 소식에 상승하였다. 미국은 중국의 최고위급 협상자가 이번 달 내로 워싱턴을 방문하여 더욱 높은 수준의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 협상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만큼 큰 폭의 상승은 기록하지 못하였으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정 부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비철금속의 상방 재료가 됨은 당연하지만 중국 고위 관료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전한 바로는 중국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 6.5% ‘근방’에서 6%~6.5%로 조정했다는 소식은 가격 상승을 제한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공방 가운데 있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조짐에 따라 시장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미 연 방정부의 셧다운은 21일째를 기록하며 지난 빌 클린턴 정부 당시의 21일과 동률을 기록했다.

또한 트럼 프 대통령이 22일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함에 따라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에 미국 증시는 하락한 채로 개장하였고 이로 인해 시장의 두려움이 증가하며 비철금속 또한 상승폭을 축소하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였다.

이외의 소식으로는 중국의 정제 아연 생산량이 지난 해의 원자재 공급의 축소와 중국 내 최대 제련소의 이전에 따른 보수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2013년 이후로 가장 급격한 생산량 하락을 보였다고 중국 비철 금속산업협회가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하반기에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며 자금 조달 경색과 환경 규제에 따라 생산량 추가 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밝혀졌다.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42/ton; 아연 $2,492/ton; 니켈 $11,460/ton; 알루미늄 $1,836/ton; 납 $2,002/ton; 주석20,3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로 상승

11일 금 가격은 미국의 주식이 폭락하고 미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주기를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미국 장 개장과 동시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증시가 하락 출발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키며 금 가격은 상승하였다.

또한 전일 있었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워싱턴 경제클럽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 책이 지표 의존적일 것이란 발언과 함께 금리 정책에 대해 인내할 수 있다고 밝힌 여파로 인해 11일 금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9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총재들의 최근 비둘기적인 발언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상대적으로 덜 매파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귀금속 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 중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도 중요한 요인이 지만 실질적인 요인은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다. 최근의 달러화 약세 추세를 감안할 때 $1,300의 벽 을 뚫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여겨진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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