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탄소강 무계목강관업체인 ㈜세창스틸(대표 이재선)이 시화공장 무계목강관 2호 라인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세창은 이달 들어 2호라인 시험 생산을 한 결과 35.6Φ와 38Φ, 65Φ 생산에 성공했으며, 조만간 34Φ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창은 전북 정읍에 50Φ~115Φ까지 생산할 수 있는 무계목 1호기를 두고 있는데, 자동차 부품시장을 겨냥, 경기 시화공단에 38Φ~80Φ까지 생산할 수 있는 중소구경 전용 무계목강관 라인을 증설했다. 이로써 세창은 박물에서 후물까지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돼 양 공장의 시너지와 함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캠 샤프트나 드라이버 샤프트, CV케이지, 슬리브 등 자동차 부품의 경우 주로 40Φ 미만을 사용하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이나 중국에서 무계목강관을 수입하거나 단조 혹은 봉강을 깎아서 사용해왔다.

최금남 부사장은 “무계목의 경우 조직이 균일하고 고밀도 고강도로 내구성과 가공성이 뛰어나며, 단조품 대비 소재 로스가 적어 원가경쟁력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선진국의 경우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맞춰 단조 대신 무계목 강관으로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세창은 또 정부 과제로 베어링강, STS강, 티타늄 소재로 무계목강관을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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