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인도내 에사르 스틸 채권단이 아르셀로미탈을 인수자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인도내 최우선 구조조정대상 5개 철강사의 매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인도 철강업계의 경쟁구도 변화가 예고된다고 포스리 임정성 수석연구원이 밝혔다.

임정석 연구원은 포스리 이슈리포트 ‘ArcelorMittal의 Essar 인수로 가열되는 인도 철강업계 경쟁구도 변화’를 통해 타타스틸이 일찌감치 부샨스틸(560만톤) 인수에 성공한 반면 JSW는 모넷 이스팟(Monnet Ispat, 150만톤) 인수에 그쳤고 BPSL(350만톤) 인수를 두고 타타와 JSW간 치열한 경쟁과 에사르스틸(1,000만톤) 인수를 위한 아르셀로미탈과 러시아 자본간 진흙탕 싸움이 지속돼왔다고 밝혔다.

인도 M&A 시장에 대해 그는 타타와 진달스틸이라는 철강 명가의 치열한 경쟁 양상이 두드러졌으며 아르셀로 미탈과 NSSMC, 리버티 하우스 등 외국계 기업이 참여해 관심이 높아졌고 인수가격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사업을 정리하고 인도시장으로 돌아와 1위 위상을 탈환하려는 타타스틸과 4,500만톤 비전을 위해 공격 성향을 감추지 않는 JSW 간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으며 NSSMC는 Essar 인수 성공 후 공동경영 조건으로 ArcelorMittal과 컨소시엄을 진행했는데, JSW 지분 15% 인수로 먼저 진출한 JFE와 인도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향후 인도 철강업계의 경쟁구도는 Local Big3와 AM/NS 간 4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자동차강재 시장에서 경쟁 격화가 예상된고 있다.

공통적인 중장기 성장전략 방향은 ① 인수한 기업 정상화 및 시너지 창출 ② 기 추진 중인 증설투자 지속 ③ 매물이 나올 경우 M&A 참여 ④ 더 이상 M&A 기회가 없을 경우 일관밀 신설 투자 ⑤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AM/NS의 경우 설비보완 투자를 통해 650만톤의 생산수준을 850만톤으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1,200만~1,500만톤의 최종강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도 철강업계 인수전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외국계 기업에 대한 강한 견제였는데, 인도사업 추진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ArcelorMittal과 Liberty House, Vedanta Resources 등은 인도 출신 사업가가 창업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고국시장 진출에 대해 민간재벌 철강사의 강한 저항이 두드러졌다.

개별기업 차원뿐 아니라 정부, 산업계, 개인에 이르기까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상공정)의 주도권을 외국기업에 내주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NSSMC와 아르셀로 미탈 코두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에사르스틸을 인수한 만큼 로컬 철강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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