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부각에 하락세
FOMC를 앞두고 관망세


17일 비철시장은 미국과 유럽 주식 시장의 약세, 유가 하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시작하였으나 달러화 약세 흐름이 강해지자 비철 가격의 하락폭 역시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3일 고점 대비 10% 이상 내리며 지난주 조정장에 진입했던 다우지수는 이날도 추가 하락했다.

최근 중국과 유럽 등 잇따른 경제지표 둔화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증시는 좀처럼 상승 반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 여파는 계속됐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해 우려를 더욱 키웠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가 전월의 22.3에서 10.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자, 시장 전망치인 21.0을 크게 밑돈 결과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되살릴 만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을 다시 압박했지만,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23ton; 아연 $2,539/ton; 니켈 $10,985/ton; 알루미늄 $1,942/ton; 납 $1,931/ton; 주석 $19,350/ton이다.

구리는 칠레의 10월 구리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3.9% 감소하고 일부 제련소가 환경규제로 최장 75일간 가동중단됨에 따라 공급이슈가 발생하면서 가격 하락세를 제한하였으며, 니켈은 필리핀의 광산규제 완화 방침과 11월부터 시작된 스테인리스 가격하락의 여파로 원재료인 니켈 가격 하락세를 지지하였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17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 주식 시장의 하락, 유가 하락 등 외부 시장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18~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 준)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달러에는 경계심이 작용하고 있다. 달러는 미국 외 다른 나라의 경 제지표 부진, 정치적인 불안 등으로 지난주 1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네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참여자들은 내년 금 리 인상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볼 때 속도가 늦 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유가 하락과 금리 인상 속도 지연, 달러 강세 압력 완화로 골드 가 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인 골드의 가격 상승 요인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최종 합의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만만치 않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과 EU뿐 아니라 영국 내부에서도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 등 유럽의 정치적 갈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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