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 산업은 수요산업 부진과 중국의 수출량 증가 가능성 그리고 전세계 철강 소비 둔화 및 원재료 하락 가능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스틸앤스틸 손정수 상무가 밝혔다.

손정수 상무는 12월 12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소재 부산 파라곤호텔 그랑프리홀에서 개최된 ‘S&S 연말세미나 2018’에서 “2019 한국철강 경기전망 – 다가오는 위기와 대응”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스틸앤스틸 손정수 상무는 내년 철강수요산업 경기에 대해 조선을 제외하고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스틸앤스틸 손정수 상무는 내년 철강수요산업 경기에 대해 조선을 제외하고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그리고 현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수요가 정체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내 철강기업들이 높은 마진율과 가동률을 기록했다고 전하고 최근 급격한 철강 제품 가격 급락으로 단기 수출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철강산업에 대해서는 수요산업 부진으로 2년 연속 내수 수요 감소가 이어졌고 무역분쟁으로 강관과 열연 수출 감소가 이어졌다며 올해는 조선 관련 철강제품의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건설 관련 철강 제품의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로사와 대형 메이커 중심의 시대가 이어지는 한편 만성적인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되고 유통과 중견기업의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손정수 상무는 올해 예상외의 강세를 기록한 철광석은 2019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원료탄은 자연재해 등에 의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가격에 대해서는 중국의 수출량 증가 가능성과 전세계 철강 소비 둔화, 미국발 무역 마찰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재 수급에 대해서는 자동차와 건설 부진 여파로 전체적인 부진이 예상되나 후판과 조선용 강재는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의 경우 중국산 수입 규모가 변수가 되겠지만 여전히 줄어든 상태가 이어지며 열연 등 소재성 제품의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상무는 우리나라의 철강 소비 둔화와 중국의 수출 증가 가능성, 미-중 무역 분쟁 및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의 수익 양극화를 내년 주요 이슈로 선정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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