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4~5% 수준의 감소가 이뤄지는 한편 내년에도 감소 가능성이 높아 보여 관련 자동차 강판 및 부품업체들의 근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11월 자동차 생산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체 국내 생산대수는 367만1,78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가 감소했으며 올해 전체로도 4~5% 수준 감소하면서 연간으로는 400만대 내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58만5,024대를 기록해 2.1%가 증가했으나 기아자동차는 133만8,944대에 머물면서 4.8%가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40만9,565대에 그쳐 14.7%나 급감했고 르노삼성은 20만1,157대로 17.7% 감소, 쌍용자동차도 12만8,903대로 3.4%가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이 주춤해진 것은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내수는 11월까지 141만2,9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가 감소했고 수출 역시 222만9,733대를 기록해 5.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1월 한달 자동차 생산대수는 39만573대를 기록해 지난해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2.2%가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전월 대비 생산대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고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역시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삼성 역시 전월에 비해서는 4.9%가 늘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1%나 급감했다.


자동차 강판을 비롯해 부품업체 관계자들은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 감소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수출선 다변화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공급량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최근 트럼프 정부의 수입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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