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민사영 애널리스트가 3일 발표한 리포트에 이 같이 전망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28일 사이에 철광석 가격이 16.5% 하락한 것은 1) 내년 1월 감산에 따른 철광석 수요 둔화 2) 광산업체들의 공급확대가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철광석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과거 대비 높은 마진율과 경기 연착륙을 위한 환경규제 완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 추가 급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하락기에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은 고품위와 저품위간의 스프레드 축소다. 철강재 가격 하락과 환경규제 완화로 저품위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크레드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민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한편 10월 이후 철광석 가격 강세의 원인으로 동절기 감산 완화가 지목됐다. 중국의 10월 조강생산은 역대 최대인 8,200만톤에 달했고, 철광석 수입량도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환경규제에 선제적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절기 감산이 완화되면서 철강재 가격은 약세, 철광석 가격은 강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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