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상승에 하락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불확실성 지속


27일 비철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상향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의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해결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2000억달러 규모 대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현재의 10%에서 25%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중단해 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중국은 우리를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9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 8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6% 대를 하회했다. 2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21.5ton; 아연 $2,435/ton; 니켈 $10,305/ton; 알루미늄 $1,930.5/ton; 납 $1,909/ton; 주석 $18,275/ton이다.

Anglo American Plc사는 내년 칠레의 구리 생산량이 660,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올해 생산량 전망치인 630,000~660,000톤과 비슷한 수치이다. 또한 Anglo American Plc사는 전략망과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로 인해 구리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올해 구리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로 인해 현재까지 연초 대비 15% 가량 감소하였다. 12월 칠레의 환경 규제 강화로 Codelco사 광산 제련소들의 가동이 중지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도의 9월 구리 수입량은 자국 생산 부진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23.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외부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구리의 가격 하락세를 다소 제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니켈은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가 현재 영구 가동중단 상태인 9개의 니켈 광산이 환경 요건구비 시 가동 재개를 허락할 방침이라고 언급하면서 공급 확대 우려에 따른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달러화 강세에 동조한 매도세 유입

27일 골드 가격은 미 주식 시장의 하락, 달러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관세 인상 보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가 2천670억 달러어치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중국과 무역합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It could happen)"고 언급하는 등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와 긴장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하원이 내달 3일부터 예산안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되었더, 현지 언론들은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 목표치가 거의 확실히 2.2%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부총리가 36억 유로의 예산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17%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경기 성장 둔화로 인해 달러화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골드 가격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