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세에 의한 매도세 유입
브렉시트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지속 가능성


20일 비철시장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가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의해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뉴욕 증시와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협상, 이탈리아 예산안 등의 우 려가 있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 역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늘어났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5% 늘어난 122만8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4% 늘어난 123만 채였다. 2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84/ton; 아연 $2,551/ton; 니 켈 $11,095/ton; 알루미늄 $1,940/ton; 납 $1,961/ton; 주석 $19,400/ton이다.

바클레이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중국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구리 가격이 $5,900/ton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2019년 상반기부터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2019년 구리 평균 가격은 $6,263/ton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예상보다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경우 구리 가격은 $7,000/ton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반면 세계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구리 가격은 $5,000/ton 수준까지 하락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바클레이사는 4분기 구리 가격은 평균 $6,240/ton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 었으나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완화 가능 여부에 따라 구리 가격이 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ernational Aluminum Institute(IAI)는 지난 10월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일 일 평균 174,6000톤으로 9월 일일 평균 생산량인 176,700톤에 하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중국의 10월 알 루미늄 생산량은 일일 평균 98,400톤이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하였으나 전월대비로는 1.9% 감소한 수치이다.

걸프 지역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5.1% 증가, 전월대비 0.3% 감소하였으며 중국을 제외 한 아시아 지역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대비 7.1%, 전월대비로는 0.2% 증가하였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세에 동조

20일 골드 가격은 미 주식시장의 하락,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며칠간 지속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이 금일도 지속되며 하락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 하향 조정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의 하락세가 미 주식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였다. 현지 브로커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이머징마켓 자산에도 압력을 가하고, 유로존 성장 둔화와 포퓰리즘 형태의 정치적인 위협이 유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긴장 등으로 골드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 로 전망되었으나 골드는 1,230달러 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차익실현 매물과 미 연방준비 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현지 브로커들은 돌드 가격은 향후 몇 주 동 안 분명한 촉매제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1,200~1,250달러에서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더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이는 달러를 끌어내리고 금값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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