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총 사업비만 4조 5,58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SOC 건설 사업 6건에 시동을 걸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수색-광명간 고속철도 건설사업 등 철도 3건과 제천-영월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도로 3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정당국에 요청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수색-광명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이다. 수색-광명간 고속철도는 수색에서 과명을 잇는 23.6㎞ 구간에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2조 4,399억 원이 들어간다. 이 중 국고 비중은 1조 2,199억 원 가량이다.

제천-영월 사이 29.0㎞를 4차로로 연결하는 제천-영월간 고속도로의 사업비는 1조 979억 원이다.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도로 가운데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이밖에도 분당선 급행화 공사와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건설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에 도전한다. 분당선 급행화는 분당선에 급행 열차를 투입하기 위해 대피선 2곳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364억 원이다. 이 중 2,941억 원이 국고에서 투입된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물량이다. 총사업비는 3,000억 원 규모로 전액 국고로 지원한다.

호남고속도로의 김제-삼례 구간 확장공사와 제주 광령-도평 간 우회도로 건설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는 김제에서 삼례까지 이어지는 18.3㎞ 구간의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총사업비 2,107억 원에 국고 지원은 1,084억 원이다. 총사업비 730억 5,000만 원의 제주 광령~도평 간 우회도로는 4.7㎞ 길이의 4차로 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빠르면 11월 중으로 이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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