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후잉 CISA 국제철강무역협상대표
▲ 사진: 후잉 CISA 국제철강무역협상대표
한·중·일 3국이 글로벌 무역분쟁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8년 아시아스틸포럼에서 후잉 중국철강공업협회 국제철강무역협상대표는 ´2018년 중국 철강산업 현황´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철강시장에서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3국의 철강정책은 매우 중요한 파급력을 가지며 전 세계 철강시장의 안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잉 국제철강무역협상대표는 한·중·일 3국의 철강 생산은 전 세계 총 생산량의 6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에는 3국 생산 비중이 67%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잉 국제철강무역협상대표는 “한·중·일 3국은 지금도 적극적인 철강 설비 투자와 합리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아울러 3국은 내수 철강 소비가 많은 국가이기도 하지만 3국 수출량이 전 세계 수출량의 36.8%에 달할 만큼 수출 주도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시장은 선진국 투자 회복과 신흥국의 지속 개발로 향후 1.4% 내외의 적정 수준의 수요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한 통상정책과 환율 등은 수요와는 별개로 철강산업을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잉 국제철강무역협상대표는 “최근 글로벌 무역시장은 수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232조 조치 이후 터키, EU 등 다수의 국가에서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전 세계 철강시장에도 큰 파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일 3국의 철강 무역 행위는 글로벌 철강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3국은 과도한 보호무역주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에 대해서도 한·중·일 3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상위 10개 철강기업 가운데 8개사가 한·중·일에 있다. 녹색성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3국의 공동 연구와 교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